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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에요?/암

언제까지나 기억될 2002년의 그(故유상철), 그리고 췌장암

저두잇 2021. 6. 8.

안녕하십니까, 오늘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리의 2002년을 그토록 뜨겁게 만들었던 바로 그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약 2년 전, 기사를 통해 췌장암 4기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췌장암이라는 것이 워낙 진단이 어려워서 이미 늦었다 싶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염려도 됐지만, 울산 FC팀을 맡으면서 꼭 이겨내겠다는 그의 모습에 진정으로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의 몇몇 프로젝트에서 슛돌이 시절의 제자였던 이강인 선수와도 만나는 모습을 보며 어느새 희망만으로 가득했던 듯 합니다. 그러나 오늘 그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상철_생전_인터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췌장암 환자나 가족들, 그리고 오늘 이후 췌장암 진단을 받을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 췌장&췌장암이란?

 췌장은 위, 십이지장 근처에 위치하여 소화를 돕는 췌액을 분비하거나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글루카곤 호르몬을 분비하여 인체를 유지합니다.
 췌장암이란 이 췌장이라는 장기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입니다. 췌장암의 종류에는 췌액을 분비하는 관에 생기는 선암종, 췌액을 만드는 선방세포에 생기는 선방세포 암종 등이 있습니다.


2) 췌장암은 왜 위험한가?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조직검사가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조직검사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서 건강검진으로 발견되기가 어렵습니다. 설령 조기에 발견하거나 의심이 된다 하더라도 다른 장기에 비하여 장기 전체가 온전할 때 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제술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약 5%만이 췌장암을 조기 발견합니다.
 따라서 췌장암을 진단받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성장하여 치료하기 어려운 정도이거나 다른 장기에 전이가 일어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3) 췌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

- 환경적 요인

  • 흡연, 당뇨, 비만,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나이, 음주, 식이 등

- 유전적 요인

  • 약 90% 이상의 췌장암 환자에서 K-Ras라는 유전자의 이상이 발견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 유전자 변이와 췌장암 발병에 관계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검사나 치료제들이 개발되고있고 진행중입니다.


4) 예방법

 췌장암에 특화된 예방수칙이 확립되지않았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위의 위험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입니다. 


5) 치료방법

 암종의 크기나 위치, 병기(1기~4기), 환자의 건강상태, 나이 등에 따라 수술치료, 방사선 치료, 화학항암치료 등을 선택하게됩니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유일하게 절제수술이나, 췌장암 진단 시 절제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통계상 약 20% 수준으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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