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리뷰입니다. 근데 이제 가성비를 곁들인...(미디어 에어벤트 미니건조기 6kg 추천)

 안녕하십니까, 저는 10년 차 자취러로서 제 삶의 질을 높여준 아이템을 리뷰해보며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저렴한 가성비 건조기를 찾고 계시다면 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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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배경

저는 다양한 집(1층, 반지하, 건물 외벽의 출입구 등)을 거쳐 현재 2층이고 간접적으로 햇볕을 받는 집에 이사하여 거주 중입니다. 지난 집은 창은 컸지만 해가 들지 않아 빨래를 말리려면 해가 좋은 날을 기다렸다 빨래를 해야 했고 여름에는 갑작스러운 비에 낮동안 바짝 말려둔 빨래가 다 젖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 집에 있는 작은 건조기를 보고 2020년 여름의 끝자락에 건조기 구매를 하였습니다. 친구 집의 제품은 약 40~50만 원대였고 그 보다 낮은 가격을 찾아보다가 “미디어 건조기 6kg”을 발견하고 주문하였습니다.
저는 쿠팡을 통해 건조기 약 32만 원에 받침대 2만 5천 원, 총 35만 원을 지불하고 구매하였습니다.

실사용기(단점부터 시작)

우선 처음 건조기를 써보는 것이었기에 기대가 컸고 어디에 둘지 배치도 고민하던 중 배송이 되었고, 받아보는 순간 가장 큰 하나의 단점을 알았습니다.

단점

제가 봤던 친구 집의 건조기는 수증기 출구가 내장형 이어서 물통을 비워주는 방식이었으나 이 제품은 호스를 연결하여 직접 실외나 창문으로 빼야 했습니다. 살던 공간이 원룸이어서 따로 뺄 공간이 없어 화장실 쪽으로 배치하여 사용했습니다.

 

장점

1) 빠르고 냄새 없는 건조
자연광이나 부득이한 경우 실내에서만 옷과 수건 등을 건조할 때는 집안의 꿉꿉함과 다 마른 후에도 남은 습한 냄새를 잡을 방법이 없었으나 -> 건조기를 사용한 후, 통돌이 가득 빨래를 해도 단 한 번에, 약 2시간이면 빨래를 말려버릴 수 있는 신세계였습니다. 특히나 빨래가 많은 여름철에 빛을 발했습니다. 건조까지가 약 2.5~3시간으로 빠르니 밝은-밝은/검은-검은색끼리 빨래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옷과 수건들의 손상도 덜해졌습니다. 겨울에도 2시간 만에 건조가 끝나니 건조가 끝나고 나온 수면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2) 전에 없던 뽀송뽀송함
자연광에 바짝 말리면 수건은 뻣뻣하니 얼굴을 닦으려면 수건인지 수세미인지 모를 정도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느낌이었고 옷들도 처음의 부들부들한 촉감들이 사라져 갔습니다. 건조기 사용 후에는 호텔 수건 부럽지 않은 뽀송함이 수건에 남아있고 물기를 쭉쭉 빨아들이는 등 기능을 오래 유지하였습니다.

3) 눈에 보이는 건조력과 기술력
자연광이나 실내에서의 건조는 빨래는 마르지만 그 안의 먼지나 이물질들이 제거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알지 못했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한 후에, 옷에 붙은 먼지와 이물질, 그리고 옷 내의 먼지들이 이 정도로 많은지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수증기 배출구로 빠지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먼지는 필터에 걸리게 되며 빨래의 양이 많거나 혹은 먼지가 있는 옷을 돌리게 되면 먼지망을 한번 청소하고 다시 돌려야 할 만큼 많은 먼지가 걸려 나옵니다. 아래 사진처럼 빨래가 끝난 후 먼지망을 청소할 때가 제가 가장 건조기를 사기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4) 이 정도의 가격, 이 정도의 성능
솔직히 말해서, LG, 삼성의 제품에는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비교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나 원룸, 혹은 작은 집에서 적은 인원의 빨래를 담당하기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경험했습니다. 전기세는 고지서 상의 내용으로, 동기간 평균 사용량보다 낮게 나옵니다(일주일 1~2회 가동, 코드 뽑아서 대기전력 X). 만약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면 아마 건조기 외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 약 40KG 정도의 무게이니 꼭 받침대를 같이 주문하셔서 처음 설치하실 때부터 중심과 높이를 잘 맞추시기를 추천드립니다.

[MIDEA] [6KG] 미디어 전기의류건조기 화이트 [MCD-C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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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제가 근 1년간 사용한 건조기에 대하여 리뷰해보았습니다. 저와 유사한 가구 구성 (1인 혹은 2인 등)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